(남양주맛집) 본가제주밥상, 제주 흑돼지를 육지에서~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의 지리적, 지형적 특성 등에 따른 향토음식과 색깔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특히, 바다건너 제주에는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맛(?)이 존재하지요.
바로 갈치, 고등어, 옥돔 등이 있지만 제주! 하면 떠올리는것중 하나가 흑돼지입니다.

흑돼지는 우리나라 토종돼지로 검은 털이 있어 흑돼지라 부르는데 제주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쫄깃한 식감도 있어 즐겨 먹습니다.
그러나, 제주흑돼지는 현지에서도 수요가 많아 육지에서는 즐기기가 힘든데 오늘은 육지에서 제주흑돼지를 즐길수 있는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본가제주밥상" 이라는 식당입니다.
한강 상류에 인접하고 있어 주변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제주의 색깔을 내보려고 노력한게 보입니다.

들어가는 식당의 통로인데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나무들과 어우러진 장소에 테이블 배치했습니다.
방문한 시점이 11월초다 보니 가을단풍과 어우려져 운치있음이 더해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다소 복잡한듯한 식당구조가 있는데 2층의 경우 룸 형태로 제공되어 편안한 공간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하루방을 메뉴표지에 넣어 제주에 온듯한 착각을?? ㅋㅋ

메뉴판 표지

이 많은 메뉴중 저희는 제주흑돼지 오겹살과 전복해물뚝배기, 고등어구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옥돔이나 통갈치구이도 생각했지만 일단 여러가지 맛을 보는데에 의미를 둡니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흑돼지입니다.
반찬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 하나가 담백하고 깔끔함을 줍니다.
과하지 않은 적당한 비계가 있어 좋은데 흑돼지의 특성(?)상 거뭇한 털의 흔적은 보는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네요.
딸래미는 먹기전에는 이걸 먹냐며 놀라더니 구워놓고나니 털이 있었는지 기억못하는듯...^^

제주 흑돼지 오겹살

아참, 뚝배기나 고등어를 시킬때 공기밥 시키지 마시고 반드시 돌솥밥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추가비용 2,000원이 발생하지만 밥맛은 정말 좋습니다. 더불어 구수한 눌은밥과 숭늉까지 따라오잖아요~

즉석돌솥밥

노릇하게 잘 익어가는 고기를 한점먹을땐 별도로 주신 멜젓에 찍어드시면 좋은데 아이들한테는 비릿하게만 느껴지나봅니다.
참고로 멜젓은 팔팔 끓인후 드셔야 덜 비리고 맛있습니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두툼한 새송이 버섯+멜젓

이제 고등어구이입니다.
크기가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접시가득 자리하고 있는데 30cm는 족히 넘어보이는 크기로 잘 구워져있어 버리는것 없이 다 드실 수 있습니다.

전복해물뚝배기입니다.
전복도 있으나 크기는 작고 국물에는 꽃게랑 조개 등 해물이 들어가지만 사실 국물맛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먹고나서보니 구수한 숭늉은 못찍었네요...-_-

그래도 가성비 나쁘지 않은 가격대로 제주도의 음식을 육지에서 먹어볼 수 있는 기회
다음에는 제주 현지에서 "제주도 푸른밤" 노래를 들으며 옥돔과 신선한 회를 먹는것을 상상해봅니다.

끝으로 식당 연락처와 위치를 공유해드리며, 내돈내산 탐방정보를 마칩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으로 해당 식당과는 어떤 관계도 없음을 알립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강변북로632번길 57-2
(전화번호) 031-569-5553
(참고사항) 안심식당, 제로페이 가능, 홀과 룸 선택가능, 예약가능, 주차장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