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유머_경상도 버전
사투리는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를 말합니다.
다른말로는 방언(方言) 이라고도 하는데요 보통 전라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 강원도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오늘은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유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 지하철의 소유권
서울 지하철에서 단체로 경상도 학생들이 사투리를 팍팍 섞어가며 크게 떠들었다
시끄러움을 참지 못한 서울 학생들 중 한명이 경상도 학생에게 충고를 했다
"저 ! 좀 ~ 조용히 하시지요. 지하철 전세 냈습니까? "
그러자 경상도 한 학생이 말 했다.
"니 끼 가?"(니것이냐?)
"이기다 니끼다 이기가?"--(이것이 다 네것이다 이거냐?--두 가지 버젼) "
이 말을 들은 서울 학생은 조용히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말 했다
"봐 !! 내가 일본 사람들이라 했잖아! "
2. 시간 좀 내주오
서울 살던 어느 총각이 부산에 온 김에 소문난 금강공원엘 혼자 놀러 갔다. 많은 사람들 중에 혼자 가고 있는 아릿다운 아가씨를 발견하고 은근히 마음이 끌려 가까이 가서 말을 걸었다.
"저~ 아가씨! 시간 좀 낼 수 있을까요?"
아가씨는 깜짝 놀라 급하게 한다는 말이 수줍은 듯 몸을 약간 틀면서,
"언~지요"
예상외의 말에 서울총각 기분이 한껏 좋아져
"오늘 저녁에요.."
경상도 아가씨 당황한 듯 상체를 흔들면서 다소 큰 목소리로
"어~데예"
서울총각 얼른 생각난 곳이 "용두산 공원에서요"
더욱 당황한 아가씨 큰소리로 "어~데예!" 하고는 얼른 가버렸다.
아가씨가 잘 못 알아듣고 부끄러워 뛰어간 줄 알고 서울총각 큰 소리로
"6시 용두산 공원에서 만나요!"
아가씨는 뛰다 싶이 가다 뒤 돌아보면서
"아~안다(안 한다) 카는데도... "
'알았다'로 알아 들고 기분 좋아 손 마져 흔들었으니 아마도 지금까지도 기다리고 있을라나.
('언~지. 어~데'는 경상도 사투리로 '아니'라는 뜻)
3. 경상도 소대장의 한마디
경상도 소대장이 이끄는 부대가 전투를 하고 있었단다.
총알이 빗발치자 소대장이 소대원에게 황급히 "수구리"했더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 소대원이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런데 또 총알이 빗발치자 소대장이 " 다부 " 했단다. 그것도 못 알아들어
또 소대원이 죽었다. 그러자 다음 번에는 " 아까맨치로 "하니 이것도 못 알아들어
애꿎은 사병들만 죽었단다.
사실 말뜻은 "수구리"는 몸을 숙여 피하라는 뜻이고
"다부"는 처음처럼 다시 라는 뜻이고
“아까맨치로"는 아까처럼이라는 뜻이란다.
4. 초등학교 교사의 경상도 사투리
경상도 출신 초등학교 교사가 서울로 발령을 받았다.
첫 수업이 시작 되어 "연못 속의 작은 생물들"이란 단원을 가르치게 되었다.
생물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못 속에 작은 생물들이 억수로 많제~~,그쟈?"
아이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선생님!, 억수로가 무슨 말입니까?"
하고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도 모르나???, 쌔-삐맀~따는 뜻 아이가~?"
아이들이 또 눈을 깜빡거리며
"선생님~!!,쌔-삐맀따는 말은 무슨 뜻인데요?"
선생님은 약간 화가났습니다
"그것은 수두룩 빽빽!!하다는 뜻이야"
다시 말해서
"항~거석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이해를 못한 아이들은 선생님께 다시 물었다.
선생님, 수두룩 빽빽과 항거석은 또 무슨 말입니까?"
이렇게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는데도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이 바보들아~!! 연못속에 작은 생물들이 "천지빼가리" 있다!!이 말 아이가!!??"
쬐매한 못에 생물들이 쌔비맀다카이"
(모두 많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입니다)
5. 니 이름이 뭐꼬?
안득기라는 학생이 수업시간에 졸다가 불려 나갔다.
선생님 : 니 이름이 뭐꼬?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님 : 안 드끼나? 니 이름이 머냐꼬? 드끼제?
학생 : 예
선생님 : 니 이름이 머냐꼬?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님 : 정말 안드끼나?
학생 : 예
선생님 : 니 성말고 이름만 말해보그라
학생 : 득깁니더
선생님 : 그래 드끼제? 그라모 성하고 이름하고 다 대 보그라?
학생 : 안득깁니더
선생님 : 이 자슥바라. 드낀다 캤다 안 드낀다 캤다, 니 지금 내한테 장난치나?
학생 : 샘요 그기 아인데예
선생님 : 아이기는 머가 아이라카노. 반장아 니 퍼떡 몽디 가온나
학생 : (.........)
껌을 몰래 썹고 있던 반장은 안 씹은척 입을 다물고 나간다.
반장 : 샘예 몽디 가까왔는데예
선생님 : 몽디 가오라카이 쇠파이프를 가왔나?. 반장이라는 새키가 칭구를 직일리꼬 작정했구마. 야! 니 이반에 머꼬?
반장 : 입안에 껌인데예
선생님 : 니가 이반에 껌이라꼬?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노. 지금 느그 둘이서 낼로 가꼬노나?
그날 반장과 득기는 뒈지게 맞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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