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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알아가기_독도의 지명(4/9)

by 서울나그네 2015. 3. 27.

 

고문헌 속에서 확인되는 독도의 명칭은 우산도(512), 삼봉도(1471), 가지도(1794), 석도(1900), 독도(1906) 등이 있다.

우산도(于山島)는 가장 오래 동안 독도를 부르던 명칭이다.『삼국사기』,『고려사』,『세종실록』,『동국여지승람』 등의 옛 문헌에서 독도를 우산으로 기록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간혹 ‘우(于)’의 표기를 잘못 읽어서 ‘천(千)’, ‘간(干)’, ‘자(子)’ 등으로 표기된 사례도 있지만 ‘우(于)’가 정확한 표기이다.

 

조선 성종 때에는 삼봉도(三峰島)라 불렸다. 섬이 세 개의 봉우리로 보인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종실록』(1476) 권15에 기록되어 있다.『정조실록』(1794)에는 “가지도(可支島)에 가보니 가지어가 놀라 뛰어 나왔다”라는 기록에서 독도의 또 다른 이름인 가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가지어는 물개의 일종인 강치를 우리말 ‘가제’로 음역한 것으로, 독도에는 강치가 많이 서식한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는 울릉도의 관할구역의 하나로 ‘석도(石島)’가 등장한다. 여기서 석도란 독도를 말하는 것으로, ‘석(石)’의 한글 표현이 ‘돌’이고, 돌의 남해안 사투리인 ‘독’이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행정지명으로서 ‘독도’는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서 처음 사용되었다. 현재는 ‘돌섬’이 ‘독섬’으로 발음되면서 ‘독도(獨島)’로 표기가 되었는데, 지금도 울릉도 주민들은 ‘독섬’과 ‘돌섬’을 혼용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명치시대 이전에는 독도를 마쓰시마〔松島〕, 울릉도를 다케시마〔竹島〕라 부르다가, 1905년 영토편입 이후부터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고 있다. 서양에서는 섬을 발견한 선박의 명칭을 따라 이름을 붙였는데,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꾸르호는 ‘리앙꾸르 암(Liancourt Rock)’으로 명명하였고, 1885년 영국함선 호네트호 또한 ‘호네트 암(Hornet Rock)’으로 명명하였다.

 

독도는 해저의 순상화산체로서 해수면 위로 노출된 화산섬이다. 동도와 서도의 주요 섬을 비롯해 89개의 돌섬과 암초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의 각 지명들은 독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독도 인근의 초들은 항해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암초 중에서 어획이 잘 이루어지는 지점의 초들만이 명칭이 있다. 이들을 부르는 명칭은 다음과 같다.


〈독도의 육상지명과 부속도서의 지명〉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지명 유래(2006.1.6 고시)

큰가제바위 강치가 출현하는 장소로 현지 어민들이 구전으로 불리어 온 바위

은가제바위큰가제바위 우측에 위치한 작은 바위로 현지 어민들이 구전으로 불리어 온 바위

김바위 독특한 모양에 대한 명칭으로, 김은 해태를 의미하며 구전되어 온 명칭

삼형제굴바위 형상을 아우르는 명칭으로, 3개의 동굴이 있어 현지 어민들의 구전에 의한 명칭

촛발바위 촛발은 갑, 곶 등이 튀어 나온 곳을 의미하는 현지 방언으로 구전되어 온 명칭

미역바위 의용수비대원들이 미역 채취를 많이 하여 붙여진 명칭

탕건봉서도 북쪽에 위치하여 봉우리 형상이 탕건을 꼭 닮아 붙여진 명칭

물골탕건봉 밑에 위치하여 1일 400리터 정도의 물이 고이는 곳으로 붙여진 명칭

한반도바위 북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반도 형상과 꼭 닮아 붙여진 명칭

 

〈독도의 해저지명〉

지명 설명

독도해산 해저면에서 약 2100m 높이로 솟아 있으며, 평평한 정상부 수심은 약 200~300m

심흥택 해산독도에서 동방 약 15㎞ 지점에 위치한 정상부 수심 146m의 평정해산, 독도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조선 말기의 울릉군수인 심흥택의 이름을 따옴

가지초 수심 8.6mdml 초로, 독도의 옛 이름인 ‘가지도’에서 따옴

삼봉초 봉우리가 세 개(수심 5m, 5.8m, 8.7m)인 형상에서 따온 이름으로 ‘삼봉’은 독도의 옛 이름이기도 함

괭이초 수심 3.1m의 초로, 충청남도 태안군 난도, 경상남도 통영시 홍도와 함께 괭이갈매기의 3대보호구역의 하나

넙덕초 수심 8.6m의 초로, 인근의 넙덕바위에서 따온 이름

군함초 수심 1.2m로 독도 인근의 초 중에서 가장 얕은 수심의 초. 인근 군함바위에서 따온 이름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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