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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알아가기_독도의 경제 지리(5/9)

by 서울나그네 2015. 3. 27.

 

수산업은 독도의 핵심 산업이다. 독도의 근해는 북한한류와 동한난류가 교차하는 조경(潮境)수역으로서 플랑크톤이 풍부해 매우 훌륭한 어장이 된다. 회유성 어족인 연어, 송어, 대구를 비롯해 명태, 꽁치, 오징어, 상어가 주종을 이룬다. 예전에는 강치(물개)가 많아 어부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포획금지 대상이다. 또한 해저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해삼, 문어, 소라, 전복, 김 등의 해조류들이 풍성해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동해안의 특성상 독도도 양식업보다는 일반 해면어업의 비중이 높고, 현행법상 공동어로작업의 주체인 어촌계가 독도어장에 관한 공동관리와 운영을 하고 있다. 주요 어장은 독도 마을어장과 대화퇴어장이 있다. 독도 북쪽의 원해에 있는 넓은 어장인 대화퇴어장도 역시 조경수역이 형성되는 곳으로 회유성 어족 특히, 오징어가 많이 서식한다. 독도의 연안어장과 대화퇴어장에서의 어획량이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의 수급 가격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독도는 이러한 동해상의 어업 전지기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계절별로 봄·가을에는 명태어장이 형성되고, 여름·가을에는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다. 오징어의 주어기는 9월~1월이다. 독도 주변의 어민들은 그들만의 공간을 인지하는 방향인식법이 있고, 어장을 ‘걸’ 또는 ‘짬’이라 부르는 등 독특한 문화를 공유한다.

 

또한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주상절리와 같은 화산지형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해양지형이 발달되어 있어 독특한 자연경관을 뽐낸다. 또한 풍부한 생물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슴새,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등이 군집하여 집단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이 번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 11월 16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독도일원 187,554㎡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해조류번식지로 지정되었다.

 

과거에는 문화재보호법 제33조에 의해서 공개를 제한하여 학술, 교육, 정치적 목적 외에는 입도가 어려웠다. 그러다 2005년 동도에 한해서 공개제한을 해제(2005.3.24 정부방침 변경)하여 입도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였다. 이로써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오징어축제, 우산문화제, 울릉도·독도 탐사 해양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울릉도·독도 탐사 해양축제는 경상북도와 울릉군 및 민간단체들의 주체로 9~10월 중에 열리며, 해양생태 학술세미나, 울릉도 비경 살피기, 독도 대탐사, 청소년 해양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 종전에는 여객선의 정원 범위 내에서 1일 입도가능 인원을 선착순으로 접수하여 1일 1,880명(1회 470명)으로 한정했었으나, 2009년에 1일 입도인원제한을 해제했다. 2007년에는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이 독도를 찾았고, 2007년 관광수입은 울릉군 전체 372억을 기록하였다.

울릉도에서 독도 서북쪽에 이르는 일대의 울릉분지에는 하이드레이트가 대량 매장되어 있다. ‘하이드레이트’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이다. 기존 천연가스의 매장량보다 수십 배 많고, 석유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시자원이다. 현재 하이드레이트는 개발기술이 초보단계로 러시아를 제외하고 상업적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독도 북쪽의 한국대지 사면에서는 인산염암이 발견되었다. 함량이 30%나 되고, 우라늄광보다 30배나 많은 우라늄(120ppm)과 바나듐(17~300ppm)을 얻을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충분하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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