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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70과 팔십80 사이 칠십70과 팔십80 사이 해야 할 사랑을 다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고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읊조리며 홀로 서있는 사람들은 어느 비 오는 날에는 쓰러진 술병처럼 한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그래도 어느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나진다면 외로움은 내가 만들었고 그리움은 네가 만들었다며 서로의 손을 잡고 등을 툭툭 치며 위안이 되는 마음이 닮은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크게 한번 웃어보고 싶은 그러고 싶은... 차마 그냥 넘어가기에는 많이도 아쉬운 사이, 그 짧.. 2010. 12. 21.
김과장의 꿈 김 과장의 꿈 만년 과장인 김 과장은 꿈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힘들게 모은 적금을 깨고 부족한 금액을 대출 받아 누구나 머물 수 있는 술집을 하나 차리는 것이지요. 술집이름은 '사무실' 혹은 '회의실'이라 큼직한 간판에 써 놓을 생각 입니다. 그러면 회사 업무에 시달린 불쌍한 샐러리맨들이나 삶에 힘들어 하는 수많은 우리 가장들이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도 편하게 술을 마시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랍니다 지금 어디에 있느냐며 집에 빨리 들어오라고 닥달을 하는 전화를 받고도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응,나 지금 사무실이야!' '응.나 지금 회의실이야!'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술집 재떨이에는 전무, 사장, 정치인 이란 딱지를 붙여놓을 생각입니다. 그러면 누그든지 '여기 전무좀 갈아줘!' '..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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