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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자유글)

오늘 이른 아침, 중랑구 신내동에 봉화산을 올라갔습니다.

by 서울나그네 2011. 3. 29.


어제 퇴근을 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몸은 나른하고 찌뿌둥한데 춥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온 운동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사실 요즘 몸이 뻑뻑한 느낌이 드는게 이건 운동부족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아침등반을 하기로 했습니다.

알람을 맞추고 잠든 나!!
핸드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깨어 혹시나 잠이 들까봐 앉은채로 5분을 있었습니다.
(왜 이리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싫은지..)

그래도 더는 늦출 수 없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양말신고 장갑까지 챙겨 끼고는 길을 나섰다.

그런데 깜짝 놀랬다. 잠이 덜 깬 것일까?
현관문을 열고 나선 도시의 풍경이 뿌옇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시 추스리고 보니 내눈이 문제가 아니라 안개가 끼었으니..ㅋㅋ

                            (봉화산 중턱부근에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드뎌 산행!!
처음에는 걷다가 가볍게 뛰기!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 정상까지 후우~~~
이마와 등에서는 땀이 흐르는데 역시나 체력이 많이 약해졌구만..^^
(참고로 봉화산은 왠만한 사람들은 왕복 40분내외의 낮은 산이다)

                  (위 사진은 정상으로 오른쪽 흰 부분이 봉수대이다.)

정상부근에서 약수도 한모금 먹었다.
상쾌함...그러나, 입안에 고인 침은 오랜만의 운동이라 힘에 겨운 듯 끈적한 액체로 변해 있었다.

가볍게 몸을 풀고 내려오는 길!
이젠 모든게 가볍고 세상도 더욱 편해 보였다.

내일도 운동하러 가야겠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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