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기막힌 컬투쇼 사연

＠＠＠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컬투쇼 사연 ＠＠＠

얼마전 저희 어머니께서 백화점을 가셨다가 칼을 세트로 사오셨어요

그래서 몇일 뒤 재활용하는 날에 원래 쓰던 칼을 버리게 되었는데요

제가 그냥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이것아!! 거기다가 버리면 나중에 분리수거 하시는 분들이 다친단말야!!"

이렇게 호통을 치시면서 말씀을 하셨어요

"칼은 일단 들고 내려가서 이따 밑에서 종이한장 주워서 그거에 말아서 버리자"

그렇게 해서 저는 일반쓰레기 봉투를 들고 아버지는 한손엔 칼을

한손엔 의류수거함에 버릴 가방을 들고 엘레베이터에 탔답니다

1층으로 내려가는 중에 5층에서 엘레베이터가 섰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있어하던 잘생긴 오빠가 탔어요

왠일인지 훈남오빠가 제 옆에 바짝 붙어서 서더라구요

두근두근두근두근~~~~

그런데 훈남오빠가 갑자기 3층 버튼을 누르더군요

저는 뭐 3층에 갈 일이 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3층 문이 열리는 순간 훈남오빠가 제 손을 잡고 미친듯이 뛰어나갔어요

"어머 어머 왜이러세요!!"

저는 놀라서 소리쳤죠

"잔말 말고 뛰어!! 방금 니 뒤에 미친X이 칼들고 서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해명도 못하고 오빠와 손을 잡고 달리기만 했어요

미안해요 오빠..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오빠가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으아악!!!으아아아아아악!!!!!으어어어어어억!!!!!!!!!!!!!!!"

엄청난 소리를 지르면서 이번엔

아예 제 손을 놓고 빛의 속도로 도망가 버리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도 뒤를 돌아봤죠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한손에 칼을 들고 몇 오라기 안되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미친듯한 스피드로 쫓아오고 계셨습니다...

"야 XX야!!! 내 딸 내놔라!! 이 XX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을 빼앗긴 아버지도 극도의 흥분상태였어요

결국 동네에 경찰이 오고 나서야 사건은 마무리 되었죠 ㅋㅋㅋㅋ

빛의 속도로 도망간 훈남오빠가 경찰에 신고를 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 사건을 계기로 훈남오빠와 친해지긴 했습니다만.....

우리 아버지꼐서는 아직 그 오빠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조용한 동네에 경찰까지 오게 된 사건으로

아버지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제대로 눈도장 찍으셨고

몇일전엔 동대표까지 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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