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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자유글)

[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

by 서울나그네 2014. 5. 20.



아빠는 한시간에 얼마에요?


아들: 아빠, 나 뭐하나만 물어봐도돼?
아빠: 그럼, 뭔데
아들: 아빠는 한시간에 얼마나 벌어?
아빠: 그건 네 일이 아니잖아 그게 왜 궁금하니?
아들: 그냥 알고싶어서...한시간에 얼마버는지 알려주면 안돼?
아빠: 그녀석 참, 아빤 한시간에 십만원 번다
아들: 아!
아들: 그럼 아빠 나 오만원만 빌려줄수있어?
순간 아버지의 기분이 나빠졌다.
아빠: 너 이녀석 그돈으로 장남감이나 또다른 쓸데없는걸 사려고 아빠한테 얼마버냐고 물어본거니?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할거면 당장 방에 올라가 가서 네 행동에 대해 반성해, 아빠가 네 철없는 꼴이나 보려고 맨날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줄 알아?
아들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아버지는 점점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어떻게 용돈 한푼 받으려고 그런 질문을 한단 말인가. 한시간 정도 후 진정한 아버지는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녀석이 정말 오만원으로 뭔가 살게 있던건가 평소에 돈달라고 한적도 많이 없는 아이인데... 아버지는 위층으로 올라가 아들의 방문을 열었다.


아빠: 자니?
아들: 아니아빠 안자
아빠: 아빠가 생각을 해봤는데 너한테 쓸데없이 화를 낸것같구나.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것같아. 여기 오만원 받아라.
아들은 활짝 웃으며 침대에서 뛰어 내려왔다.
아들: 우와 고마워 아빠!
돈을 받은 아들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더니 배게 밑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들을 꺼내더니 지폐들을 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다시 화가났다.
아빠: 너 돈이 그렇게 많은데 왜 또 달라고 한거니?
아들: 왜냐면 충분하지 않았었거든. 그런데 이제됐어!
아빠 나 이제 십만원있어. 아빠 시간 한시간만 살수있어? 내일만 집에 일찍와서 아빠랑 엄마랑 나랑 세명이서 다같이 저녁먹자!


아버지의 가슴이 철렁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번쩍안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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