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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8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9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9탄) ♂ 백수 ♂ 아..맞다. 그녀와 영화보기로 했지. 그것도 잊어버릴정도로 깊이 잠들었나부다. 지금이 몇시여..? 시계를 봤다. 맙소사 내가 세시간이나 잤단 말여.? 그녀를 보니 어이 없다는 표정이다. 날 많이 찾아 헤맨거 같다.좀 찾기 쉬운데 앉아 있을걸.. 이걸 어쩌나..? 빨리 사과를 해야겠다. ♀ 만화방 아가씨 ♀ 이제는 시계까지 쳐다본다. 니가 도대체 얼마나 늦은건지 알어?그렇게 묻고 있는거 같다. 저런 녀석한테 잘보일려고 내가 미장원까지 가서 그 고생을 한걸까..? 짜증이 날려고 한다.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이 목젖까지 나오다 말았다. 근데.. 그녀석이 대뜸 조금은 더듬거리면서 여기 졸구 있는 나 찾느라고 많이 헤매지 않았냐며 미안해 한다. 그리고 그냥 가버리지 않..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8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8탄) ♀ 만화방 아가씨 ♀ "준용씨 이티켓 나줘요. 제가 가지고 있다가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다 싶으면 전화를 할께요. 여기 그때 적어준 전화번호 맞죠? 그리구 가게되면 딸랑 영화만 보는건 아니겠죠? 참고로 전 스테이크를 참 좋아해요.." ♂ 백수 ♂ 야 이거 거절한거 아니지? "아 예.. 스테키..그 뭐시라고요.. 울아부지 지갑을 삥쳐서라도 그거 사드릴께요..하하. 그럼 안녕히 꼭 전화주세요." 기쁜나머지 정신없이 나오다 달려오던 꼬마 자전거와 부딪쳐 걸려 넘어졌다. 지나가던 어떤 여자가 걱정스러운지 깔깔 웃는다. 괜찮다고 꼬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프다. 그래도 이게 대수냐..? 하하 ♀ 만화방 아가씨 ♀ 이제 이 영화 대사까지 다외우게 생겼네.. 이번 주말은 문닫..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7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7탄) ♂ 백수 ♂ 백수는 뭘 들고 함부로 뛰어서는 안된다는 걸 새삼 느꼈다. 만화방 들오기도 전에 탈진해 죽는줄 알았다. 만화방 안에 손님이 아무도 없다. 화장을 한 그녀가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 있다. 그 새 딴놈하고 선본게 아닌가 싶다. 찌리릭 쳐다봤다. ♀ 만화방 아가씨 ♀ 숨을 헐떡거리며 못마땅한 듯 날 쳐다본다. 아무래도 내가 장난전화한걸 이녀석이 눈치챈거 같다. 그런거 같다고 생각하니 난줄 알면서도 그딴 소릴 나한테 했단말이야.?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그래 내가 사오정이다." 라고 말했다. ♂ 백수 ♂ 갑자기 왠 사오정..? 그녀 이름이 오정이었나..? 내가 그녀 이름을 궁금해 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혹시 그녀도 나한테 관심이 있나.? 근데 이름이 너..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6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6탄) ♂ 백수 ♂ 들어서자 마자 흠칫 놀랐다. 그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빗자루로 만화방 바닥을 쓸구 있었다. 왜 그녀가 여기 있지..? 결혼식이 내일인가..? 그래도 오늘은 엄청 바쁠텐데.. 결혼식이 어제였나? 어제라면 신혼여행을 갔어야지.. 하여간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 그토록 그리워한 여인이었기에.. 결혼식이 파토났나? 연기되었나.? 뭔가 분한게 있는지 나를 째려봤다. 내가 뭘 어쨌다고.. 만화방 바닥에 먼지가 많았나보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걸 보았다. 눈을 불어주고 싶었지만 들고있는 빗자루가 맞으면 상당히 아플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 참았다.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 있다가 용기를 내어 한마디했다. "결혼식 연기됐어요? 아줌마.." ♀ 만화방 아..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5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5탄) ♂ 백수 ♂ 예전 만화방 주인일때는 만화방도 대신 봐주고 그랬다. 그런데 그녀는 내가 그렇게 줄기차게 다녔는데도 그런 부탁 하나 안 한다. 내가 의심스럽게 보였나? 하기야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백수한테 가게를 맡길 사람이 어디껏나.. ♀ 만화방아가씨 ♀ 내일은 내 친구 결혼식이다. 삼촌이 요즘 바빠서 만화방을 못봐준다 그랬다. 할 수 없이 내일은 문을 닫아야 하나... 그 백수녀석이 떠올랐다. 나쁜 녀석 같지는 않다. 아니 착한거 같다. 그에게 내일 하루만 봐달라고 부탁을 해야겠다. ♂ 백수 ♂ 오늘 그녀가 내일 만화방 좀 봐 달라고 했다. 기뻤다. 날 믿는다는 증거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오늘 밤은 그녀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 ♀ 만화방아가씨..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4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4탄) ♂ 백수 ♂ 오늘 컵라면 하나 사가지고 만화방에 갔다. 어짜피 백수라고 알려진것. 더이상 쪽 팔릴것두 없다. 그녀가 오늘따라 화사하다. 용기를 내어 "아..아....아줌마 뜨거운 물좀 주세요.."라고 말했다.. 으이그... 아가씨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녀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물을 부어주었다. 근데 라면 맛이 이상하다. 상한거 같다. 이상한 고기 비린맛이 났다. 아까왔지만 화장실에 부어버렸다. ♀ 만화방아가씨 ♀ 그가 컵라면을 가지고 만화방에 왔다. 라면개시하라는 무언의 시위같다. 그가 또 아줌마라 그랬다. 엄청 얄미웠지만 그때 도와 준 일도 있고 해서 인심을 써 육수를 부어주었다. 근데 녀석이 라면을 먹다말고 화장실로 간다. 먹으면서도 쌀 수가 있다니 부러운 놈.. 2014. 3. 12.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3탄)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3탄) ♧ 백수 순수해보이던 그녀가 매일밤 혼자서 저런 야한 만화책을 쌕쌕거리면서 보는것 같아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어제도 저걸 밤이 깊도록 본 모양이다. 오전부터 졸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난 그녀를 좋아한다. ♥ 만화방 아가씨 어제밤 늦게까지 음악에 젖어 소박한 사랑 이야기를 꿈꾸다 잠을 못이루었다. 몹시 졸리다. 졸고 있는데 그 백수가 왔다. 그도 졸린 눈을 하고 나를 쳐다본다. 저런 눈은 왠지 음흉스럽다. 집에는 잔뜩 음란잡지가 쌓여 있을거 같다. 여전히 저백수는 경계심을 일으키게 한다. ♧ 백수 그녀를 생각하며 시한편 적었다. 애틋한 감정이 솟구친다. 밤에 그녀 만화방 주위를 서성거려 보았다. 닫힌 만화방 창문사이로 작은 불빛이 비쳤다. 피곤한 하루를 접고 잠을.. 2014. 3. 11.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1탄) 읽어보시면 빠져드십니다. ^__^&& 백수와 만화방 아가씨 (1탄) ● 백수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만화방 주인이 바뀌었다. 어떤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저 아저씨하고 사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 만화방 아가씨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화방을 차렸다. 만화도 보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다. 어제 만화방을 삼촌에게 지키게 했더니 삭막한 놈들만 만화방에 와있었다. 이제부턴 열심히 나의 이공간을 꾸며야지. ● 백수 도저히 만화가 보고싶어서 안되겠다. 만화방에는 젊은 아줌마가 지키고 있었다. 그때 그 삭막한 아저씨 마누란가 보다. 나이차가 장난아니게 많이 나 보인다. 다음에 그 아저씨랑 친해지면 젊은 마누라 얻는법이나 배워야 겠다. 저 아줌마가 불쌍해 보였다. ☆ 만화방 아가씨 마음대로 만화..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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