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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새벽편지2

아내의 신발(너무 마음에 와 닿아요) 아내의 신발 아내는 오늘 아이를 낳으러 갔습니다. 어제 밤부터 서서히 배가 아파온다는 아내의 말에 출산기가 보인 아침에서야 드디어 병원에 갔습니다. 꼬박 아홉 달 동안을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이제 세상에 나오려 합니다. 병원에 입원시키고 장모님이 오셔서 저는 잠시 못 챙겨간 출산 준비물을 챙기려 집에 들렀습니다. 집에 와서 저는 왈칵 울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아내의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메모 한 장이 남겨 있었습니다. 여보, 내가 아이를 낳다가 어찌 될지는 몰라도 우리 행복했지? 우리 사랑했지? 내가 혹시 어찌되더라도 좋은 뒷모습을 남기고 싶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사랑해... 아내는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 나갔.. 2011. 4. 8.
엄마. 죄송해요! 평범하고 무료한 주말, 친구 집에 모인 학생들은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 곳에나 장난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년 부인이 그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즐거워하며 장난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입니다. 댁의 아드님이 절도죄로 입건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구속이 될 것 같은데 신원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단 아드님을 바꿔드리겠습니다." "엄마, 나야. 큰일 났어. 나 감옥 가게 생겼어. 어떡하면 좋아?" "경민아! 너는 괜찮니? 다치지는 않았어?" 학생들은 부인이 속아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부인은 절도죄 이야기는 하지 않고 계속 아들인 척 하는 학생과 통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요즘 공부하는 것 힘들지 않아? 이 녀석아, 가끔 엄..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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